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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 않던 메모장을 꺼내게 됐다!
핸드폰으로 신호가 들어와서 들여다봤더니 친구 놈이다.
요 몇 년 사이에 도통 연락이 없었는데 너무나도 뜬금없는 전화였다.
'아이고 친구 오래간만이네! 그래 잘 지냈는가?'로 시작하여 나는 대뜸 '음^ 형한테 가자는 얘기하려던 거였지?'
'아니! 그런 게 아니고 남원의 그 녀석 있잖은가?'로 토를 달면서 전혀 엉뚱한 이야길 전하는 거였다.
녀석에겐 우리보다 세상 위인 형이 있었다.
우리 지역에선 우리 쪽 일로 꽤 이름난 분이셨는데 나와는 [전노협] 시절에 우리 쪽 모임의 어떤 강사로 오셨기에 아는 사이였다.
90년대 초 어느 한철엔 우리 쪽 모임이 있어 서울에 올라가다가 우리 둘 다 한날한시에 잡혀 버렸다.
우리 둘 다 수배자였거든.
그랬던 형님이 그로부터 머지않아서 불의의 사고로 생을 달리하고 말았던 거다.
그랬었기에 아주 오랜 나날을 해마다 어느 특정 시기가 오면 형님이 잠든 묘소를 찾아 조의하곤 했었다.
꽤 오랜 세월을 같이했었는데 언젠가부터는 내게 전갈이 없더라.
아무래도 산길을 올라야 하니까 친구들이 내 몸의 상태가 불안해서 그랬나 보다.
나는 무턱대고 그 생각부터 떠올랐기에 대뜸 떠봤던 거였는데 그 실상이 전혀 다른 이야기라서-
무슨 소릴 하는지 선뜻 못 알아듣겠더군!
그랬어도 잊어먹지 않기 위해서 그 대충을 홈피에 기록해뒀는데-
가만히 생각하니 지금 'PHP'로 만든 한 줄 메모장 둘 중에서 쓰지 않고 있는 메모장 생각이 났거든-
그래서 그 메모장을 꺼내서 이리저리 자르고 뒤집고 해서 아주 작은 크기로 만든 뒤 그걸 홈피에 끼우기로 했지.
이것도 너무나도 오래간만에 보니까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라!
그랬기에 본래의 문서를 복사하여 그놈에겐 '-Original'이라는 이름을 붙여 손대지 않고 둔 채 나머지를 갖고서 이리저리 맞췄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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