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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핏하면 공유기 멈추는데 미치겠네!

 

유튜브 영상 보는 중이었는데 한참 재밌을 판국에 한두 번 버벅대더니 기어이 영상이 멈춰버렸다.

영상 제작자의 실수겠거니 생각해서 잠시 기다렸더니 아닌 게 아니라 아주 짧은 순간 다시 그 소리라도 재생하더니 이내 멈춰버린다.

 

인제는 3분을 기다려도 5분을 기다려도 반응이 없다.

브라우저 메뉴에서 홈페이지(사이트 여러 개가 들어간 링크) 눌러보니 열려야 할 사이트 모두가 안 열리더라!

그 순간에 대번에 공유기가 멈췄다는 걸 알아차렸지.

 

'어휴^ 저놈의 공유기 차라리 옛날 거로 갈아치우자!'

 

컴컴한 방안에서 그걸 찾아낼 순 없겠기에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챙겨 입었다.

찾는 일이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았건만, 놈을 손에 들고서 마음이 약간 싱숭생숭하더라.

 

왜냐면, 이 공유기 탓에 지금의 윈도우 설치하면서 엄청나게 애를 먹은 탓이다.

 

공유기를 연결한 채 윈도우 설치하면 중간에 멈춰버렸다.

하드디스크 다 날리고 설치해도 마찬가지고- 하드디스크 세 개를 쓰는데 둘은 떼어내고 하나만 연결한 체해봐도 안 됐고-

공유기를 뺀 뒤 설치하고서 그 엉성한 윈도우 환경에 드라이버 같은 것 지원받으려면 어차피 공유기 연결해야 하는데 그러면 컴퓨터가 멈춰버리고-

 

몇 날 며칠을 밤낮으로 내가 고생하는 걸 지켜본 막내가 어느 날은 둘째네에 놀러 가서 놀고 있는 공유기를 발견하고 연락해왔다.

그날 그것을 컴퓨터에 연결한 뒤 하드디스크 모두 연결하면서 설치했는데 멀쩡히 설치하더라.

드라이버까지 다 잡아가면서-

 

그때는 그토록 고마웠던 공유기가 오늘은 웬일로 내 속을 뒤집었다.

그랬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다시 그 옛날 나의 애물단지였던 그 공유기를 다시 연결했는데-

곧바로 브라우저에 공유기 설정 페이지가 뜨는 거 있지?

 

그것 기억된 비번이 암호화된 상태로 나왔지만, 눌러보니 알만한 비번이다.

그래서 즉시 '확인' 버튼 누르니까 짜장 유튜브 영상이 살아났는지 소리가 들리더군!

 

지금은 유튜브 볼 때가 아니니까 그 페이지로 다가가서 멈춰놓고 나머지 페이지에 하나하나 '새로 고침'했더니 드디어 모든 홈피가 정상으로 돌아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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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진실로 궁금해지고 고심이 된다.

 

걸핏하면 인터넷 끊어지는 게 공유기 탓일까?

그렇다면 이놈의 공유기를 새로 장만해야 하나?

 

이글을 올리고 나면 검색해보겠지만, 내게 딱 맞는 기막힌(좋은, 적절한, 탁월한, 절묘한….) 대안이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