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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에서 사운드카드 하나가 안 잡힌 통에 내가 그냥 죽을 둥 살 뚱했다.
나는 걸핏하면 넘어진다.
- 시도 때도 없이 / 장소 불문하고 -
며칠 전 그날도 방안에서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는데 아슬아슬하게 안 넘어졌다.
그때 겨우 중심을 잡고 일어서면서 주변의 스피커를 하마터면 박살 낼뻔했었다.
천만다행으로 운이 좋았던지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대신 스피커와 연결된 'USB 연장선'이 너무나도 너저분하더라!
그래서 얼른 멀쩡한 놈으로 허름한 그것들(USB 연장선 여러 개를 이어서 사용했으므로) 바꾸고자 했다.
방안을 샅샅이 뒤져서 가장 멀쩡하고 그 길이가 긴 놈을 찾아내고서 기존 것들 모조리 철거한 뒤 방금 찾았던 걸 그 자리에 심고서 모자란 부위는 기존 선 중 그나마 깔끔해 보이는 놈으로 그 선길이를 맞췄었다.
그러고서 잔뜩 기대하면서 컴퓨터를 켜고서 확인했는데 방금 바꾼 놈 쪽 '사운드카드'가 제어판의 '소리' 부문에 안 뜬다.
귀가 제대로 듣지도 못하면서 그나마 들리는 소리 그 종적을 찾아내지 못한다.
텔레비전이나 인터폰처럼 그 위치가 고정된 곳에서 나는 소리는 그 소리가 어떤 방향에서 나오는지 그건 모르지만, 그 소리가 텔레비전 소리^ 혹은 인터폰 소리라는 걸 알기에 텔레비전이 놓인 자리나 인터폰이 놓인 자리를 찾아가면 그만이라고-
그런 이유로도 좁은 방안에서 사운드카드를 텔레비전(모니터 겸용 텔레비전) 쪽 스피커에 하나, 컴퓨터 모니터 쪽 스피커에 하나! 이렇게 두 개의 사운드카드를 쓰고 있었는데 내가 얼떨결에 수선하려던 사운드카드 작동하지 않았던 거다.
그랬기에 그것 정상으로 돌려놓고자 진짜 별별 짓거리 다 했었다.
- 컴퓨터에서는 USB 유선 허브 두 개를 쓰는데 그 순간에 최대한 멀쩡한 놈으로 사운드카드가 먹통인 라인에 꽂아 봤다.
둘 중 어떤 놈을 꽂아도 사운드카드에 불이 들어오는 거로 보면 그 부문이 문제는 없는 걸로 여겼고….
- 사운드카드 자체를 바꿔서 꽂아봤다.
그랬어도 여전히 안 나오던 쪽 라인은 꿈적도 하지 않는다.
오죽했으면 하드디스크(C 드라이브) 내용을 몇 달 전에 백업했던 파일로 몽땅 교체도 해봤다.
역시나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었다.
그 대신 그 몇 달 사이에 바꿨던 프로그램 또는 웹상에서의 비밀번호 같은 게 모조리 달라졌으니 그 또한 보통 문제가 아니더라.
그러는 동안 이틀 정도를 그 쓸데없는 짓거리로 까먹은 거 같았다.
얼마나 지쳤던지 인제는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심경으로 원초적 실험해보기로 했었다.
- '유선 USB 허브'를 몽땅 뽑아다가 탈탈 추리고 정리해서 창고에 넣어 버렸다.
그렇게 스탠바이 심경으로 아주 짧은 'USB 연장선'으로부터 사운드카드를 꽂아 '제어판 / 소리' 쪽에서 놈이 뜨는지 확인해 나갔다.
그렇게 하여 이 고통이 시작된 지 처음으로 사운드카드 둘이 하나의 화면에 떠올랐다.
그게 확인되자 그때부터는 점차로 'USB 연장선' 더해가면서 계속하여 사운드카드가 유지되는지 점검하며 진행했었다.
결과적으로 마지막 단계로 여겼던 거기까지 사운드카드 정상으로 작동하게끔 연결하는 걸 이어가며 성공하자 쾌재 불렀었다.
그때 생각하니 아무래도 USB 연장선의 접속 불량으로 전원이 약해서 안 됐었나 보더라!
이것 시험하는 과정에서도 몇 번은 안 됐기에 그것 연장 코드 부위를 몇 번이나 빼 박았었다.
인제 마지막(?)까지 시험하여 성공했으니까 방 정리만 하면 그뿐이었으리라.
그렇게 방 정리까지 마치고서 느긋한 마음으로 노래 연속 판(동요 모음)을 틀었다.
그러고는 그것 들으면서 날려버린 '닷홈' 쪽의 '제로보드'나 살려볼까 했는데 바로 그 순간부터 그 뭔가가 꼬이기 시작했다.
음악 재생 소스가 부리나케 춤추는 거로 봐서 틀림없이 스피커가 울려야 하는데 도대체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다.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스피커 전원선(USB 연장선)'에 문제가 있어 보였다.
그전에 유선 허브도 걷어냈겠다 그것 연장선이 대폭 줄어든 마당에 선 하나를 길게 뽑지 않고 바로 근처 텔레비전 뒤쪽에 달린 USB 포트에 꽂았던 거였다.
사운드카드 선과 스피커 선을 한 곳에서 빼려고 'USB Y 분배기'를 통해 둘러 나눈 뒤 그 각각의 USB를 꽂았는데 나오는 소리 꼬이고 / 멈추고 / 음질이 변형되고 / 전혀 안 나오기도 하고….
그런 탓에 한 놈을 텔레비전에 꽂았었는데 / 텔레비전 꺼버리니까 이게 뭐야! '속 빈 강정'이지!!!
그래서 방안을 다시 샅샅이 훑어서 220볼트에 꽂아 쓰는 핸드폰 충전기 닮은 'USB 포트가 장착된 콘센트'를 찾았던 거야.
그놈을 꼽고서 스피커 USB를 꽂으니 대번에 '짤랑짤랑♬'-!!!
그건 그렇고 날려버린 닷홈의 게시판을 다시 만들었는데 전혀 작동하지 않는다.
거기 닷홈에는 나 말고 외부인 회원도 몇 명이 있었는데 다시 만든 게시판이 꼼짝도 안 하는 통에 게시판 자체를 날려야 했다.
쉽게 말하자면 '데이터베이스'를 초기화해야 해서 회원 정보까지 화다닥 날린 셈이다.
그렇게 데이터베이스까지 깡그리 날렸더니 그전엔 되지도 않을 수선하면서 한 시간도 걸렸었는데 이번엔 그 절반도 안 걸린다.
거칠 거 하나 없이 그냥 속사포였다.
그렇게 처음으로 이 게시판(닷홈)에 첫 화면을 띄우려는데 거기 써먹을 무슨 건더기가 있어야 써먹지.
쉽게 말해서 '최신 글' 또는 '최신 답글' 등등을 말하는 거다.
그것 수선하면서 피곤했기에 좀 쉬고자 했는데 지금 나는 요놈 게시판에 끌려가는 꼴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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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한테 너무 오랫동안 매달렸는지 눈이 침침하다.
이럴 땐 하염없이 창밖을 보면 좀 나아질지도 모르겠는데 뭐부터 해야 맞을지 모르겠다.
얼른 써놓고 물도 먹고 싶고 / 화장실 들어가서 세수도 하고 싶고-
창문에 모두 암막 커튼 두르고서 잠도 한숨 때리고 싶고….
아무튼, 잘 나가야 할 텐데….